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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부모가 아이에게 먼저 가르쳐야 할 것은 질문하는 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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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에 부모가 아이에게 먼저 가르쳐야 할 것은 정답을 빨리 찾는 기술만이 아닙니다. 더 중요한 것은 질문하는 태도입니다. 이제 아이는 모르는 것을 오래 붙들고 있지 않아도 됩니다. 검색창에 입력하고, AI에게 물어보고, 복잡한 내용을 쉽게 풀어 달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겉으로는 공부가 훨씬 쉬워진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답이 빨리 도착한다고 해서 배움이 깊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에게 정말 필요한 힘은 AI가 알려 준 답을 그대로 받아 적는 힘이 아니라, 그 답 앞에서 다시 묻고, 확인하고, 자기 말로 설명하는 힘입니다. 이 글은 AI 시대에 부모가 아이에게 어떤 공부 태도를 먼저 가르쳐야 하는지 정리한 글입니다.

아무도 보지 않는 교실을 혼자 청소했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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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 개학 하루 전 아무도 없는 교실에 혼자 남아 청소를 한 날들이 있었습니다. 교실은 이상하게 조용했습니다. 친구들의 웃음소리도, 선생님의 목소리도, 쉬는 시간의 소란도 사라진 자리에 책상과 의자만 남아 있었습니다. 그날의 청소는 누가 시켜서 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크게 칭찬받기 위한 일도 아니었고, 누군가에게 보여 주기 위한 일도 아니었습니다. 다만 내가 머문 자리가 조금 더 정돈되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그 시간은 단순한 청소의 기억이 아니었습니다. 아무도 보지 않는 자리에서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조용히 확인하던 시간이었습니다.

개학 하루 전 빈 교실을 혼자 청소하며 배운 조용한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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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을 앞둔 하루 전, 비어 있던 교실은 이상하게 조용했습니다. 아이들의 목소리도 없고, 선생님의 말소리도 없고, 책상과 의자만 하루의 흔적처럼 남아 있었습니다. 그날 나는 누가 시킨 것도 아닌 일을 했습니다. 크게 칭찬받기 위해서도 아니었고, 기록에 남기기 위해서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다음 날 누군가가 조금 덜 어수선한 자리에서 하루를 시작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교실을 정리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그 시간은 단순한 청소의 기억이 아니었습니다.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자리를 정돈하는 일이 한 사람의 삶에 어떤 기준을 남길 수 있는지, 그때 나는 몸으로 먼저 배웠습니다.

전자책을 등록하기 전, 1인 출판사가 마지막으로 확인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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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을 등록하기 전 마지막으로 확인하는 시간은 생각보다 조용합니다. 원고가 완성되었다고 느껴지는 순간에도, 출판사는 다시 한 번 멈춰 서서 독자의 화면을 떠올려야 합니다. 책은 저자의 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독자의 기기 위에서 다시 시작됩니다. 독자가 휴대전화로 읽을지, 태블릿으로 읽을지, 전자책 리더기로 읽을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전자책 등록 전 마지막 점검은 단순한 형식 확인이 아니라 독자의 읽는 시간을 배려하는 과정입니다.

AI 시대, 아이에게 필요한 공부는 외우는 공부가 아니라 확인하는 공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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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화면을 보며 물었습니다. “이 답을 그대로 써도 돼?” 그 질문 앞에서 나는 잠시 멈췄습니다. 예전 같으면 답이 맞는지 틀린지를 먼저 보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AI가 몇 초 만에 그럴듯한 문장을 보여 주는 시대에는, 정답처럼 보이는 문장보다 그 문장을 대하는 아이의 태도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아이에게 바로 “써도 된다”거나 “쓰면 안 된다”고 말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대신 이렇게 묻고 싶었습니다. “이 답이 왜 맞다고 생각해?” “네가 아는 것과 다른 부분은 없어?” “이걸 네 말로 다시 설명하면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 AI 시대의 공부는 더 많이 외우는 공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제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답을 빠르게 얻는 능력보다, 얻은 답을 다시 확인하고 자기 생각으로 소화하는 힘입니다.

전자책 한 권을 만들며 가장 많이 확인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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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한 권은 단순히 원고 파일을 다른 형식으로 바꾸면 완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표지가 있고, 제목이 있고, 본문이 순서대로 놓여 있으면 책이 된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책을 만들어 보면, 독자에게 자연스럽게 읽히는 한 권의 전자책 뒤에는 생각보다 많은 확인과 수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1인 출판사가 원고를 책으로 만들며 배운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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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파일을 다시 열었을 때, 가장 먼저 보인 것은 멋진 문장이 아니었습니다. 목차가 제대로 연결되는지, 표지가 한 화면에 자연스럽게 보이는지, 판권이 중복되지 않았는지, 독자가 처음 책을 열었을 때 당황하지 않을지였습니다. 원고를 쓰는 일과 책을 만드는 일은 달랐습니다. 원고는 마음에서 출발하지만, 책은 독자의 화면에서 완성됩니다. 내가 보기에는 충분해 보여도, 독자가 보는 화면에서 제목이 어색하게 끊기거나 표지가 밀리거나 목차가 헷갈리면 그 책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1인 출판사가 원고를 책으로 만들며 가장 크게 배운 것은 이것입니다. 책은 ‘쓴 사람의 완성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읽는 사람의 불편을 줄이는 책임’으로 완성된다는 사실입니다.

아이의 존엄을 깨우는 부모의 언어: 비폭력 대화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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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무심코 던진 한마디는 아이의 내면에 오래 남습니다. 아이는 부모의 말을 단순한 소리로 듣지 않습니다. 그 말 속에서 자신이 어떤 존재로 여겨지고 있는지, 사랑받을 만한 사람인지, 존중받을 만한 사람인지를 느끼게 됩니다.

1인 출판사가 자기회복서를 만들며 지키는 세 가지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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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출판사가 자기회복서를 만드는 일은 단순히 책 한 권을 더 출간하는 일이 아닙니다. 한 사람의 마음 가까이에 도착할 문장을 고르고, 독자의 상처를 함부로 해석하지 않기 위해 조심스럽게 언어를 다듬는 일입니다. 특히 자기회복, 존엄, 존귀함, 비폭력의 언어를 다루는 책은 더 신중해야 합니다. 위로하려는 말이 오히려 상처를 덧낼 수 있고, 경험을 나누려는 문장이 자칫 자랑처럼 읽힐 수 있으며, 회복을 말하는 문장이 현실과 멀어지면 독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AI 시대, 아이가 스스로 배우게 하는 부모의 질문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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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은 더 많은 정답을 외우는 힘이 아닙니다. 이제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스스로 묻고, 생각하고, 비교하고, 판단하고, 다시 질문할 수 있는 힘입니다. 예전에는 정보를 많이 아는 아이가 유리했습니다. 책을 많이 읽고, 답을 빨리 찾고, 시험에서 정답을 정확히 고르는 능력이 중요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기본 지식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인공지능이 빠르게 답을 제시하는 시대에는 단순히 정보를 많이 기억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정다운출판사가 전자책을 먼저 출간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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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출판사가 전자책을 먼저 출간한 이유는 단순히 빠르게 책을 내기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먼저 독자에게 닿아야 할 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책은 완성된 물건이기도 하지만, 한 사람의 삶이 독자에게 말을 거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특히 자기회복, 존엄, 관계, 부모와 자녀, 비폭력의 언어를 다루는 글은 화려한 포장보다 먼저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독자가 조용히 읽을 수 있는 접근성입니다.

정답을 외우는 아이보다 질문을 세우는 아이가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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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교육은 정답을 찾는 일에 익숙했습니다. 문제를 읽고, 배운 내용을 떠올리고, 정해진 답을 빠르게 고르는 능력이 중요했습니다. 시험에서는 정확한 답을 맞히는 아이가 좋은 평가를 받았고, 부모도 아이가 틀리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한마디의 칭찬이 남긴 자부심과 존엄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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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시절의 일입니다. 그때 저는 제 자신을 특별히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누구나 그렇듯 마음속에는 크고 작은 불안이 있었고, 나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사람은 어린 시절부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 판단하기보다, 주변의 말과 시선 속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법을 먼저 배우게 됩니다.

정다운출판사가 자기회복을 주제로 책을 만드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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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를 책으로 만들기 전, 나는 같은 문장을 여러 번 다시 읽었습니다. 문장이 아름다운지보다 먼저 확인한 것은 그 문장이 사람을 함부로 단정하고 있지 않은지였습니다. 상처받은 사람에게 “이렇게 하면 회복된다”고 쉽게 말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억울한 사람에게 “이제 그만 잊으라”고 말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분노가 올라오는 사람에게 “참아야 한다”고만 말하는 책도 만들고 싶지 않았습니다. 내가 만들고 싶었던 책은 참으라고 말하는 책이 아니라, 무너지지 않기 위해 자신을 다시 붙드는 기준을 함께 찾는 책이었습니다. 정다운출판사가 자기회복을 주제로 글과 책을 만드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자기회복은 대단한 성공담이 아니라, 상처받은 순간에도 나를 함부로 버리지 않고, 억울하다는 이유로 타인을 함부로 대하지 않으려는 조용한 선택에서 시작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고졸 이후 다시 배운 시간, 나를 포기하지 않는 자기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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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저는 대학으로 가지 않았습니다. 방황과 절망의 끝에서 마주한 내면의 사슬 누군가에게는 그것이 부족함처럼 보였을지도 모릅니다.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길에서 벗어난 선택처럼 보였을지도 모릅니다. 그 시절에는 대학에 가지 않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스스로를 작게 느끼기 쉬웠습니다. 주변의 시선도 있었고, 마음속 비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시간 안에서 한 가지를 배웠습니다.

나를 함부로 대하지 않기 위해 멈춘 3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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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마음이 먼저 무너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흔들리는 일상에서 나를 지켜줄 마음의 방어벽 상대의 말 한마디가 오래 남고, 억울한 일이 쉽게 잊히지 않고,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혼자 남은 뒤에야 마음이 무겁게 내려앉는 날이 있습니다. 그런 날에는 이상하게도 가장 먼저 공격하게 되는 사람이 타인이 아니라 자기 자신일 때가 많습니다.

술과 담배와 커피를 하지 않게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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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술과 담배와 커피를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독하게 마음먹고 끊어낸 것은 아니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절제력 있는 사람처럼 보이고 싶어서도 아니었고, 대단한 결심을 증명하고 싶어서도 아니었습니다. 그 변화는 제 안에 이미 자리하고 있던 존엄과 존귀함을 목격하고 자각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일어난 모습에 가까웠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저는 제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군 복무 시절 맞았던 날, 나는 폭력의 언어를 넘기지 않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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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 시절의 일입니다. 그 시절에는 지금보다 더 거칠고 권위적인 분위기가 당연한 것처럼 남아 있었습니다. 위계는 분명했고, 말은 짧았고, 감정은 쉽게 명령이 되었습니다. 어떤 행동은 훈육이라는 이름으로 받아들여졌고, 어떤 폭력은 분위기라는 말로 지나갔습니다. 저 역시 그런 시간 속에 있었습니다. 맞았던 날이 있었습니다.

삭발을 했던 날, 나는 존엄이 무엇인지 처음으로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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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의 일입니다. 그때 학교 안에는 무언가를 바꾸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학생들 사이에는 분노도 있었고, 답답함도 있었고, 변화에 대한 요구도 있었습니다. 어떤 친구들은 운동장으로 나갔고, 어떤 친구들은 목소리를 냈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 함께하지 않고 교실에 남았습니다.

아이의 감정은 존중하되 행동의 경계는 분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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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며 가장 어려운 순간은 아이가 감정을 드러낼 때입니다. 울고, 소리치고, 고집을 부리고,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버티는 순간 앞에서 부모는 흔들립니다. 아이가 안쓰럽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내가 지금 너무 차갑게 대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떤 부모는 아이의 감정을 달래려다 행동의 경계까지 놓쳐버립니다. 그러나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무조건적인 허용이 아닙니다.

상처받은 날, 내가 나를 무너뜨리지 않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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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마음이 먼저 반응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얼굴이 굳고, 억울한 마음이 올라오고, 당장이라도 무언가를 쏟아내고 싶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자주 자신을 잃습니다. 평소에는 하지 않았을 말을 하고, 지나고 나면 후회할 표정을 짓고, 결국 내가 지키고 싶었던 삶의 태도와 멀어지는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인공지능 시대, 지식을 넘어 '질문하는 인간'을 길러내는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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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우리 사회는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의 등장은 인간이 지식을 습득하고 활용하는 방식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과거의 교육이 더 많은 지식을 머릿속에 축적하고, 이를 빠르고 정확하게 꺼내는 출력 중심의 경쟁이었다면, 이제 그 역할의 상당 부분은 컴퓨터와 인공지능이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몇 초 만에 답을 찾아내는 기술 앞에서 인간의 암기력은 더 이상 절대적인 무기가 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대전환의 시기에 교육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요. 우리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 다시 본질적으로 물어야 합니다. 지식의 소유에서 관점의 발견으로 과거에는 지식을 독점하거나 더 많이 아는 것이 힘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검색 한 번으로, 혹은 인공지능과의 대화 몇 마디로 원하는 수준의 지식에 도달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교육은 지식을 소유하는 법에만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자신만의 관점을 발견하는 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인공지능이 제시하는 답변은 대체로 기존 데이터를 학습한 결과물입니다. 다시 말해 과거의 정보와 평균적 패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답에 가깝습니다. 반면 인간의 사고는 평균에만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길을 개척할 수 있습니다. 교육은 학생들이 교과서의 내용을 맹목적으로 수용하기보다 “왜 그럴까?”, “이 의견의 한계는 무엇일까?”, “다른 가능성은 없을까?”와 같은 비판적 질문을 던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단순한 정보는 비로소 살아 있는 지혜로 바뀝니다.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성을 목격하는 교실의 가치 기술이 발전할수록 역설적으로 학교와 교실이라는 물리적 공간의 가치는 더욱 중요해집니다. 화면 속 인공지능은 지식을 전달할 수는 있지만, 학생의 눈빛 속에 담긴 불안함을 읽어내거나 성장의 ...

자기 자신의 존엄과 존귀함을 목격하는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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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공부에 자발적으로 집중할 수 있는 근원적인 힘은 강요나 비교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그 힘은 아이가 자기 안의 존엄과 존귀함을 목격하고, 스스로의 가치와 가능성을 자각할 때 생겨납니다. 공부는 부모에게 인정받기 위한 수단이 아닙니다. 공부는 자기 안에 있는 역량을 발견하고, 그 역량을 조금씩 키워가는 과정입니다. 아이가 이 사실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진정한 배움의 동기는 시작됩니다. 이제 공부는 단순히 성적을 올리기 위한 경쟁의 도구로만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아이가 스스로 느끼는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집중하고 몰입할 때, 그 과정의 결과로 성적까지 함께 향상되는 것이 진정한 결실입니다. 억지로 외우고, 비교당하고, 틀리지 않기 위해 두려움 속에서 공부하는 방식만으로는 더 이상 아이의 미래를 열어주기 어렵습니다. 인공지능 시대, 정답 맞히기 경쟁을 넘어선 미래 교육 인공지능은 이미 수많은 지식과 정보를 인간보다 빠르게 처리하는 시대에 이르렀습니다. 이제 인간이 단순한 기억력과 정답 맞히기 능력만으로 인공지능을 능가하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교육은 달라져야 합니다. 인간이 인공지능과 경쟁하는 능력보다, 인공지능을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외웠는가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질문을 던질 수 있는가입니다. 정답을 빠르게 말하는 능력보다, 무엇이 정답이 아닌지 직면하고 왜 틀렸는지 생각하며 다시 조건을 살피는 힘이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틀림은 실패가 아닙니다. 틀림은 정답으로 가는 길에서 무엇을 더 살펴봐야 하는지 알려주는 선물입니다. 많이 틀려본 아이는 더 많이 배울 수 있습니다. 틀린 이유를 스스로 찾아본 아이는 정답을 외운 아이보다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제 교육은 정답을 맞히는 능력만 평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아이...

아이가 “우리 엄마 아빠는 싸운 적이 없어”라고 말했던 날, 나는 존엄을 다시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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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아이가 조용히 말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 엄마 아빠는 싸운 적이 없어.” 그 말을 들었을 때 나는 한동안 쉽게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아이가 기억하는 가정의 풍경 속에 큰 소리와 폭언, 서로를 무너뜨리는 말이 남아 있지 않다는 사실이 고마웠습니다. 동시에 그 말이 우리 부부가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다는 뜻은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함께 살아가면 의견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서운한 날도 있고, 마음이 닫히는 순간도 있습니다. 다만 그때마다 우리가 붙들려고 했던 것은 “누가 이기는가”가 아니라 “이 상황이 과연 서로의 존엄을 무너뜨릴 만큼 가치 있는가”였습니다. 부모의 언어는 아이에게 가장 먼저 도착하는 세상의 언어입니다. 아이는 부모가 서로를 대하는 방식을 보며 관계를 배웁니다. 부모가 감정을 다루는 방식을 보며 자기 감정을 다루는 법을 배웁니다. 부모가 화가 났을 때 어떤 말을 선택하는지 보며, 아이는 자신도 언젠가 누군가에게 어떤 사람이 될지 배워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