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운출판사가 자기회복을 주제로 책을 만드는 이유
원고를 책으로 만들기 전, 나는 같은 문장을 여러 번 다시 읽었습니다. 문장이 아름다운지보다 먼저 확인한 것은 그 문장이 사람을 함부로 단정하고 있지 않은지였습니다.
상처받은 사람에게 “이렇게 하면 회복된다”고 쉽게 말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억울한 사람에게 “이제 그만 잊으라”고 말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분노가 올라오는 사람에게 “참아야 한다”고만 말하는 책도 만들고 싶지 않았습니다. 내가 만들고 싶었던 책은 참으라고 말하는 책이 아니라, 무너지지 않기 위해 자신을 다시 붙드는 기준을 함께 찾는 책이었습니다.
정다운출판사가 자기회복을 주제로 글과 책을 만드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자기회복은 대단한 성공담이 아니라, 상처받은 순간에도 나를 함부로 버리지 않고, 억울하다는 이유로 타인을 함부로 대하지 않으려는 조용한 선택에서 시작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자기회복은 나를 더 강한 사람으로 포장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회복이라는 말을 쉽게 쓰기 어려웠습니다. 회복이라는 말은 어쩐지 모든 상처를 다 이겨 낸 사람만 쓸 수 있는 말처럼 느껴졌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무너지지 않고, 늘 단단한 사람만 회복을 말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살아 보니 회복은 그런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회복은 더 강한 사람처럼 보이기 위한 포장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무너진 날에도 내가 나를 완전히 포기하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누군가의 말에 마음이 무너졌을 때, 그 말을 내 존재 전체의 판결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 억울한 일을 겪었을 때, 그 억울함을 폭언이나 폭력으로 되돌려 주지 않는 것. 아무도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에도, 나 자신만큼은 나를 함부로 대하지 않으려는 것. 그 작은 선택들이 모여 자기회복의 언어가 되었습니다.
정다운출판사의 책은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합니다. 독자에게 완벽한 사람이 되라고 말하기보다, 무너진 자리에서도 자신을 다시 붙들 수 있는 문장을 건네고 싶었습니다.
고통을 겪었다는 사실이 타인을 해칠 권리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사람은 상처받으면 쉽게 방어적으로 변합니다. 마음이 다치면 세상이 나를 몰아붙이는 것처럼 느껴지고,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내 존재 전체를 부정하는 것처럼 들릴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가장 위험한 생각은 “나도 이렇게 상처받았으니, 나도 누군가에게 거칠게 해도 된다”는 마음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알게 되었습니다. 고통을 겪었다는 사실이 타인을 해칠 권리가 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말입니다.
상처는 분명히 존중받아야 합니다. 억울함도 들어 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 상처와 억울함이 폭언과 폭력의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내가 아팠다는 사실이 다른 사람의 존엄을 무너뜨릴 허가증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정다운출판사가 자기회복을 말할 때 비폭력의 언어를 함께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자기회복은 나만 살리는 언어가 아니라, 나를 살리면서도 타인을 함부로 다치게 하지 않으려는 언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원고를 다듬는 일은 내 마음의 해석을 다시 다듬는 일이었습니다
전자책을 만들면서 가장 많이 한 일은 문장을 고치는 일이었습니다. 오탈자를 찾는 일도 있었지만, 더 오래 붙들었던 것은 문장의 태도였습니다.
이 문장은 독자를 몰아붙이고 있지는 않은가.
이 문장은 회복을 너무 쉽게 말하고 있지는 않은가.
이 문장은 누군가의 상처를 자극적으로 소비하고 있지는 않은가.
이 문장은 독자가 자기 삶을 다시 조용히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되는가.
이 질문을 반복하다 보니 원고를 다듬는 일은 단순한 편집 작업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내 마음의 해석을 다시 다듬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내가 겪은 일을 어떻게 말할 것인지, 누군가를 원망하는 언어로만 남길 것인지, 아니면 그 시간을 지나 배운 기준을 독자와 나눌 것인지 계속 선택해야 했습니다.
정다운출판사의 자기회복서는 그래서 경험담이면서 동시에 편집의 기록이기도 합니다. 원고를 쓰는 동안, 나는 내 삶을 다시 읽었습니다. 그리고 책을 만드는 동안, 내가 독자에게 건네도 되는 문장과 아직 더 조심해야 할 문장을 구분하려 했습니다.
독자에게 필요한 것은 정답보다 자기 삶을 다시 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자기회복을 주제로 책을 만들 때 가장 조심한 것은 정답을 강요하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사람의 상처는 모두 다릅니다. 관계의 조건도 다르고, 회복의 속도도 다르며, 어떤 말이 위로가 되는지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정다운출판사의 글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단정하기보다, 독자가 자기 삶을 다시 바라볼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합니다. 독자가 한 문장 앞에서 잠시 멈추고,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고, 오늘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작은 기준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를 들어 “지금 이 상황이 과연 나의 존엄과 존귀함을 무너뜨릴 만큼 가치 있는 일인가?”라는 질문은 감정을 억누르기 위한 말이 아닙니다. 상처를 없는 일로 만들기 위한 말도 아닙니다. 오히려 감정에 휩쓸려 나와 타인을 함께 무너뜨리지 않기 위한 멈춤의 기준입니다.
독자에게 필요한 것은 늘 거창한 해답이 아닐 수 있습니다. 어떤 날에는 자신을 함부로 대하지 않게 해 주는 한 문장, 폭언으로 되돌려 주기 전에 잠시 멈추게 하는 한 질문, 다시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하는 작은 기준이면 충분할 때가 있습니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서도 자기회복은 필요했습니다
자기회복은 혼자 있을 때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서도 필요합니다. 아이가 떼를 쓰거나,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속상한 마음을 거칠게 표현할 때 부모의 마음도 함께 흔들립니다.
그 순간 부모가 자기 마음을 붙들지 못하면, 아이의 감정을 들어 주기보다 부모 자신의 불안과 분노를 먼저 쏟아낼 수 있습니다. 아이의 감정을 무시하거나, 반대로 모든 행동을 허용해 버릴 수도 있습니다.
정다운출판사가 부모의 언어를 다루는 이유는 단순히 좋은 대화법을 말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부모가 먼저 자기 존엄을 잃지 않아야 아이의 감정도 더 안전하게 받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속상해할 때 “그랬구나, 많이 속상했겠다”라고 말해 주는 일은 감정을 허용하는 일입니다. 동시에 “하지만 사람을 때리거나 상처 주는 말로 갚는 것은 안 돼”라고 말하는 일은 행동의 경계를 세우는 일입니다. 이 둘은 서로 반대가 아닙니다. 감정은 존중하고, 행동에는 경계를 세우는 태도는 부모와 자녀의 존엄을 함께 지키는 언어입니다.
AI 시대에도 결국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자기 생각을 지키는 힘입니다
정다운출판사가 AI교육을 함께 다루는 이유도 자기회복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AI 시대에는 아이들이 더 빠르게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답이 빨라질수록 더 중요해지는 것은 자기 생각을 잃지 않는 힘입니다.
AI가 알려 준 답을 그대로 받아 적는 아이가 아니라, 먼저 질문하고, 다시 확인하고, 자기 말로 설명할 수 있는 아이가 필요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공부법의 문제가 아닙니다. 외부의 답과 평가 앞에서 자기 생각을 쉽게 포기하지 않는 태도의 문제입니다.
자기회복은 어른에게만 필요한 말이 아닙니다. 아이에게도 필요합니다. 아이는 정답을 맞혔을 때만 가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아이는 묻고, 생각하고, 틀리고, 다시 확인하는 과정 속에서도 충분히 존중받아야 합니다.
정다운출판사의 AI교육 글은 기술을 두려워하자는 글이 아닙니다. 기술보다 사람을 먼저 보자는 글입니다. 도구를 잘 쓰는 아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도구를 쓰면서도 자기 생각과 타인의 존엄을 함께 지킬 수 있는 아이입니다.
정다운출판사의 출판 기록은 독자와의 약속을 남기는 일입니다
1인 출판사는 모든 것을 스스로 확인해야 하는 시간이 많습니다. 원고를 다시 읽고, 목차를 확인하고, 표지를 점검하고, 판권을 정리하고, 전자책 화면에서 문장이 자연스럽게 읽히는지 살펴야 합니다.
독자는 완성된 책만 봅니다. 그러나 그 책 뒤에는 보이지 않는 시간이 있습니다. 한 문장을 다시 고친 시간, 비슷한 표현을 덜어 낸 시간, 법적 고지를 확인한 시간, 독자가 오해하지 않도록 문장을 다시 세운 시간이 있습니다.
정다운출판사의 출판 기록은 바로 그 시간을 남기는 일입니다. “책을 만들었다”는 결과만 보여 주는 것이 아니라, 어떤 기준으로 책을 만들었는지, 어떤 문장을 조심했는지, 왜 자기회복이라는 주제를 계속 붙들고 있는지를 독자에게 투명하게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출판은 빠르게 파일을 올리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독자의 시간을 존중할 수 있을 만큼 문장을 다듬고, 한 권의 책이 누군가의 마음에 도착했을 때 부끄럽지 않도록 끝까지 확인하는 일이었습니다.
결론: 정다운출판사는 무너지지 않는 삶의 기준을 책으로 남기고 싶습니다
정다운출판사가 자기회복을 주제로 책을 만드는 이유는 단순히 위로의 문장을 더 많이 쓰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삶이 흔들리는 순간에도 자신을 함부로 버리지 않고, 상처받았다는 이유로 타인을 함부로 대하지 않으며, 나와 타인의 존엄을 함께 지키는 기준을 기록하기 위해서입니다.
자기회복은 완벽한 사람이 되는 일이 아닙니다. 나를 함부로 해석하지 않는 일입니다. 억울함을 폭력으로 번역하지 않는 일입니다. 관계 속에서 흔들리더라도 내 삶의 중심으로 다시 돌아오는 일입니다.
정다운출판사는 앞으로도 그런 글과 책을 만들고 싶습니다. 독자를 몰아붙이는 책보다 독자가 자기 마음을 다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책, 상처를 자극적으로 소비하는 책보다 삶을 조용히 정돈하게 하는 책, 나의 존엄과 타인의 존엄을 함께 지키는 언어를 남기는 책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것이 정다운출판사가 자기회복을 주제로 책을 만드는 이유입니다.
이 글의 핵심 정리
- 정다운출판사의 자기회복은 상처를 지우는 일이 아니라, 상처 속에서도 나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 선택에서 출발합니다.
- 고통을 겪었다는 사실이 타인을 해칠 권리가 되지는 않으며, 자기회복은 비폭력의 언어와 함께 가야 합니다.
- 원고를 다듬는 일은 경험을 원망의 언어가 아니라 독자와 나눌 수 있는 기준의 언어로 바꾸는 과정입니다.
- 부모와 자녀, AI 시대 교육, 출판 기록 모두 자기 생각과 존엄을 지키는 힘과 연결됩니다.
- 정다운출판사는 독자가 자기 삶을 다시 바라볼 수 있는 문장과 책을 만들기 위해 자기회복을 계속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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